난, 너의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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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미현 작성일2021-0913 조회27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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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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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 너의 사랑이고 싶다. |
다섯 살 승아와 여섯 살 지훈, 지한의 첫 만남은 승아가 이사 온 그 해 가을, 그 따뜻한 햇살처럼 시작됐다.
"난 한승아. 오빠는 이름이 뭐야?"
"난 이지훈."
"진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저기 저 오빠랑 너무 똑같이 생겼어."
조그마한 얼굴이 지한과 지훈을 바라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우리는 쌍둥이라 그래."
"근...데 있잖아. 난 오빠가 더 좋아."
그 날 이후 세 사람은 언제나 함께였다. 승아가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을 하기 전까지.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더 흘러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신장염, 재발가능성이 아주 높대요. 언제 다시 아플지도 모른다고요.
만약에 지훈이랑 지한이 중에 한 녀석이라도 승아를 좋아하게 되면... 하, 난 그 꼴 못 봐요."
담장을 넘어 제 귓가에 너무도 차갑게 박혀버린 그 말에
어린 승아의 몸이 힘없이 주저 앉아 내렸다.
그리고 그렇게 멀어져 갔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어느 가을.
"우리, 연애하자!"
"푸핫!"
밑도 끝도 없는 지훈의 말에 입안 가득 부어 넣었던 물을 그대로 뿜어냈다.
"우리가 뭐? 뭘 해?"
"못 들었어? 연애하자고!"
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어져 버렸고
그렇다고 또 남이라고 하기에는 알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긴
지훈에게서 나올 법한 말이 아니었기에.
굳이 두 사람의 관계정리를 하자면
그저 승아에게 가장 친한 소꿉친구 지한이의 쌍둥이 동생 정도면 명확했다.
아련한 저 기억 속에서 부터 항상 승아의 주변에 있었지만 결코 친하지 않은 사이.
"푸핫! 우리 둘, 밥도 한 번 안 먹어봤는데 너랑 무슨 연애를 해?"
"그럼 밥부터 먹어보든지. 딱 서른 번만 해봐."
그렇게 얽혀 버렸다. 버리고 또 삼켜야 할 마음이라며
오래 전 그날, 눈물을 머금고 힘겹게도 지워냈던 마음이었는데...
다시, 또 다시... 시작돼 버렸다.
가슴을 온통 핑크 빛깔로 물들인 설렘이. 다시 놓고 싶지 않을 그 따뜻함이.
"난 한승아. 오빠는 이름이 뭐야?"
"난 이지훈."
"진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저기 저 오빠랑 너무 똑같이 생겼어."
조그마한 얼굴이 지한과 지훈을 바라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우리는 쌍둥이라 그래."
"근...데 있잖아. 난 오빠가 더 좋아."
그 날 이후 세 사람은 언제나 함께였다. 승아가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을 하기 전까지.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더 흘러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신장염, 재발가능성이 아주 높대요. 언제 다시 아플지도 모른다고요.
만약에 지훈이랑 지한이 중에 한 녀석이라도 승아를 좋아하게 되면... 하, 난 그 꼴 못 봐요."
담장을 넘어 제 귓가에 너무도 차갑게 박혀버린 그 말에
어린 승아의 몸이 힘없이 주저 앉아 내렸다.
그리고 그렇게 멀어져 갔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어느 가을.
"우리, 연애하자!"
"푸핫!"
밑도 끝도 없는 지훈의 말에 입안 가득 부어 넣었던 물을 그대로 뿜어냈다.
"우리가 뭐? 뭘 해?"
"못 들었어? 연애하자고!"
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어져 버렸고
그렇다고 또 남이라고 하기에는 알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긴
지훈에게서 나올 법한 말이 아니었기에.
굳이 두 사람의 관계정리를 하자면
그저 승아에게 가장 친한 소꿉친구 지한이의 쌍둥이 동생 정도면 명확했다.
아련한 저 기억 속에서 부터 항상 승아의 주변에 있었지만 결코 친하지 않은 사이.
"푸핫! 우리 둘, 밥도 한 번 안 먹어봤는데 너랑 무슨 연애를 해?"
"그럼 밥부터 먹어보든지. 딱 서른 번만 해봐."
그렇게 얽혀 버렸다. 버리고 또 삼켜야 할 마음이라며
오래 전 그날, 눈물을 머금고 힘겹게도 지워냈던 마음이었는데...
다시, 또 다시... 시작돼 버렸다.
가슴을 온통 핑크 빛깔로 물들인 설렘이. 다시 놓고 싶지 않을 그 따뜻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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