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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 |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발견했다. 얼굴생김새, 체격, 목소리까지 너무 똑같다.
그러나 서늘하고 냉정한 성격과 말투, 풍겨 나오는 향기, 재벌 3세인 점은 남편과 다르다.
그녀가 혼란스러워하자 지인들은 말한다. 그저 닮은 사람일뿐, 남편이 아니라고.
그러니 착각하지 말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하는 그 남자가 남편인 것만 같다. 그가 진짜 남편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방법이 있다. 바로 그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확인하는 것.
그래서 유하는 그를 유혹하기 위해 옷을 벗고 춤을 춘다.
거기에 더해 그 남자에게 다소 은밀한 제안까지 한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딱 3개월 당신이 결혼하기 전까지만 만나. 오직 육체적인 관계로만.”
그녀의 파격적인 발언에 남자의 표정이 묘해졌다.
입가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가 걸렸다.
“좋아. 대신 각오해야 할 거야. 함부로 유혹한 대가는 치러야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발언이었는지를.
그리고 알지 못했다. 남자의 소유욕과 집착이 얼마나 깊은지를.
과연 3개월 후, 유하는 그에게서 헤어 나올 수 있을까.
또한 사랑 말고 그녀가 원하는 다른 걸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