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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 |
혜수는 연인 민석의 동창모임에 참석하다 우연히 어떤 남자의 은밀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도 공공장소 비상구계단에서.
그 이후 혜수의 머릿속에는 그 장면이 계속해서 떠오르며 그녀를 괴롭힌다.
그러다 우연이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녀를 쥐락펴락하는 태민은 그녀의 반응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그녀에게 위험하지만 짜릿한 제안을 한다.
"나랑 일탈할래요?"
그에게서 좋은 향이 났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봄바람을 타고 아카시아 향이
불어오는 듯 했다. 아마도 꿀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아카시아의 달콤함이
그에게도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과연 혜수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