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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 |
낮은 목소리로 힘겹게 내뱉는 신음이 너무 좋아서
더 몸을 움직이려 할 때, 윤이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하아, 하아.......거친 숨이 서로에게서 토해졌다.
"나 원래 이런 여자 아니에요."
"알아."
진심으로 그와의 키스가 좋았고.
"그래서 다행이다 싶어."
무엇보다 그가 좋았다. 윤희가 고개를 들어 그를 내려다봤다. 자신을 보고 있는
그의 따슷한 눈길을 마주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사랑, 하지 마요."
"응."
이 행복한 순간이 깨어질까봐, 덜컥 겁이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누군가 나의 행복을 질투해서 빼앗아 가버릴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었다.
"지금이 좋아."